[SOH] 중국에서 지하교회인 '가정교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당국이 해외 목사들의 중국 입국을 불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지하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미국이나 홍콩 목사들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입국하더라도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교회 소식통들은 "당국이 이 조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목사들의 입국금지자 명단을 작성했다"면서, "최근 한 미국계 화교 목사는 최근 정식 비자를 받았으나 중국 공항의 입국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고, 홍콩 기독교 학생들은 구이저우(貴州)에서 한 교회를 방문한 후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돼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기독교 인권기구인 뒈이화(對華)원조협회는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후베이(湖北)성 등의 수 십개 교회 목사와 공산당의 허가를 받은 중국기독교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일명 삼자교회) 소속 목사들이 이달 초 저장성 이우(義烏)에 모여 당국의 탄압에 대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국 당국이 지하 교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순 수도 베이징에서 '기독교의 중국화'를 주제로 하는 비밀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FA는 삼자교회의 한 목사의 제보를 인용해 "당국이 오는 12월부터 종교 공작 활동의 일환으로 지하 교회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는 올해 발표에서 중국 기독교도가 6천700만명선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종교사회학 전문가 로드니 스타커는 중국 기독교도가 1억명을 넘어섰고, 매년 약 7%씩 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당국의 지하 교회 단속 강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지하 교회가 신도수 급증으로 정치 세력화하면서 공산당 통치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FA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당국은 기독교 교회에 대한 단속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십자가 철거를 시작해 현재까지 1천200개 교회의 십자가가 강제 철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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