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5월 구속돼 19개월째 재판없이 구금 상태에 있는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푸즈창(浦志强)이 조만간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푸 씨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오는 9일 오전 판사와 검찰 관계자, 피고 측 변호사 등이 베이징(北京) 제2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되는 사전 심리에 참석해 첫 공판 관련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푸즈창은 지난해 5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인권운동가 10여 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올해 5월 공공질서 문란(심흔자사·尋흔<다툴흔>滋事)과 민족감정 선동 혐의로 정식 기소됐습니다.
푸씨의 변호인은 "푸즈창이 지난 9월 당뇨와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며, "보석을 신청했지만 당국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푸즈창은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를 변호하고 '노동을 통한 재교육 제도' 철폐를 주장해 중국 안팎에서 인권변호사로 유명해졌으며, 지난해 체포 전에는 반(反)부패 조사 과정에서 구금돼 고문당한 공산당 당원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간 국제사회는 중국 당국이 푸즈창을 연행해 공공질서 문란과 민족 증오 선동죄로 기소했음에도 재판 없이 계속 구금해온 것을 비난하며, 그를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문은 푸즈창이 현재까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투쟁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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