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중급인민법원에서 14일 진행된 중국 인권 변호사 푸즈창(浦志强)에 대한 재판이 판결없이 종료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푸 씨의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푸즈창은 '민족 증오감을 선동하고 사회 불안을 야기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기소됐고 구금된지 19개월 만에 재판이 열렸으나 아무런 판결 없이 종료됐다"면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밖에서는 공안과 언론 및 시위자들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도 이날 재판에 대해 "정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법정 입장이 금지된 외국 취재진, 외교관 및 시위자들을 막는 과정에서 겪한 실랑이가 벌어졌고, 시위자 중 서너 명이 경찰 차량으로 끌려갔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푸 씨가 중국 사정 당국의 반체제 및 부패 혐의자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당국이 푸 변호사가 쇼설 미디어에 올린 글을 문제 삼고 있어, 유죄 판결 확정시 최대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푸 씨의 부인은 남편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푸즈창은 지난해 5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인권운동가 10여 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올해 5월 공공질서 문란과 민족감정 선동 혐의로 정식 기소됐습니다.
그는 또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를 변호하고 '노동을 통한 재교육 제도' 철폐를 주장해 중국 안팎에서 인권변호사로 유명해졌으며, 지난해 체포 전에는 반(反)부패 조사 과정에서 구금돼 고문당한 공산당 당원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간 국제사회는 중국 당국이 푸즈창을 연행해 공공질서 문란과 민족 증오 선동죄로 기소했음에도 재판 없이 계속 구금해온 것을 비난하며, 그를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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