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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생제 남용으로 슈퍼 박테리아 위협

편집부  |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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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대륙에서 동물용 항생제인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이 닭과 돼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병원균은 MCR-1이라는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폴리믹신에도 저항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이 변이 유전자는 이미 입원환자의 대장간균과 폐렴간균 샘플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국 화남농업대학의 류젠화(刘健华)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세균이 기존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게 해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확률이 높다면서, 감염 종류를 불문하기 때문에 전세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달 18일 영문 의학잡지 <랜싯>을 통해“이러한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은 항생제를 남용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항생제가 없던 지난 세기 초에는 폐렴, 결핵, 장염, 설사 등이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오늘날 항생제의 발견으로 이러한 병은 치료할 수 있게 됐지만 인류는 항생제 남용이라는 다른 극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항생제 남용으로 약물 내성균이 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출현은 인류가 머지않아 항생제가 없었던 시대, 즉 가벼운 감염으로도 목숨을 잃는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십 단위의 페니실린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수백만 단위를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생제 전성기였던 1960년대, 감염성 질병에 의한 사망자수가 1년에 약 700만명이던 것에 비해 이번 세기에는 이 숫자가 2000만명으로 상승했습니다. 2012년에는 약물 내성균의 결핵환자가 약 45만명 나타나 현재 92개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억제할 수 있던 감염이 다시 불치의 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의 리링(李玲) 교수에 따르면 중국인 1인당 연간 항생제 사용량은 미국의 10배에 해당하는 138그램으로 세계 제1위입니다. 입원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률은 80%로, 광역 스펙트럼 항생제와 협역 스펙트럼 항생제의 병용 사용률은 58%에 이르고 있어 국제 수준인 30%보다 훨씬 높습니다.


항생제는 가축이나 어패류 양식에도 사용됩니다. 중국 과학원 연구팀이 광동, 광서, 후난의 양돈장, 양계장, 오리 양식장에서 검측한 결과, 돼지 대변에 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고 농도가 가장 높은 것은 테트라 사이클린으로 대변 1킬로그램 중 5.6밀리그램, 닭과 오리의 대변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항생제의 양은 1Kg 중 6.11mg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6.2만 톤의 항생제 48%가 사람에게, 52%가 양식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원은 지난 6월 11일‘중국의 항생제 사용량과 배출량 명세서’에서 처음으로 항생제 남용과 배출이 가져온 환경오염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항생제 생산량은 24.8만 톤, 사용량은 16.2만 톤이고 자연환경에 배출된 양은 5만톤이었습니다. 주강 유역, 바다 하류, 장강 하류는 배출량 상위 지역으로, 중국 동부의 배출량은 서부의 6배에 달합니다. 하천에 포함된 항생제 농도는 최고치로 1리터 중 7,560ng(나노그램), 평균치는 1리터 중 303ng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은 평균치가 120ng, 독일은 20ng, 이탈리아는 9ng이었습니다.


화동 이공대학과 동제대학, 칭화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지표수에는 68 종류의 항생제와 90 종류의 비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그 농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강, 항포 등의 지역은 항생제 검출률이 100%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중 항생제는 세 가지 경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체에 들어와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 것, 둘째는 동물 사료나 수산 양식에 사용되어 직접 물에 폐기한 것, 셋째는 제약 공장이나 병원에서 나온 의료 폐수입니다. 물 뿐만이 아니라 농지의 약 5분의 1도 이미 오염되어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공중보건대학이 몇 년 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중국 주요 하천의 75% 이상이 이미 어류가 생존할 수 없는 수질로 변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14 중국 환경상황 백서’는 “전국 3분의 2의 지하수와 3분의 1의 지상수가 사람이 직접 접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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