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인(9)족(族)'이 각종 안전사고와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사회적 병폐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충칭(重慶)시 양런(洋人)가 관광 지구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이들이 서로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 길'이 마련돼 있고, 벨기에 '앤트워프'시에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안전 보행을 위한 'TEXT WALKING LANE'이라는 문구가 지면에 새겨진 길이 있는 등 최근 들어 '나인족'의 안전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왕모씨가 스마트폰을 보며 강가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익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이들을 '디터우(低頭)족'으로 부릅니다.
다양한 기능을 고루 갖춘 스마트폰은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기피하고 스마트폰이라는 가상공간을 대화와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몰입은 사람과의 대화나 독서를 줄여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의 정보는 대부분 일회성 정보이고, 내용이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7일 교육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행할 경우 연령별 인지 거리가 20대 10m, 30대 8.8m, 40대 7.5m, 50대 2.5m 등으로 나타나 사고위험이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