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갈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영국 의학저널이 지적했습니다.
그간 지카바이러스는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가 소두증에 걸릴 위험이 있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감염되어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갈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갈랑바레 증후군은 매우 드문 급성 신경성 질환으로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계가 억제되어 사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폴리네시아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당시 갈랑바레 증후군 발병자가 급증해 양자간 관련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지카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갈랑바레 증후군 발병수가 20배 증가했고, 발병한 환자의 90% 이상이 증상이 시작되기 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현지 갈랑바레 증후군 환자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이 증후군의 발병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처음 입증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입장과 연구대상 지역이 국한된 일부 지역이라는 이유로 발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갈랑바레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감염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EB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캄필로박터균 등 4가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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