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반물질(anti-matter) 폭풍이 실제로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페르미 망원경이 반물질 빔을 우주로 내보내는 뇌우를 발견한 후 과학자들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반물질을 만드는 폭풍 현상이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뇌우는 보통 번개와 연계된 지구 감마선 섬광(Terrestrial Gamma-ray Flashes, TGF)이라고 하는 빛의 스파크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마선은 고 에너지의 전자기 방사 혹은 빛입니다.
“이 신호들은 뇌우가 반물질 입자 빔을 만드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알라바마대 마이클 브리그스 연구원이 말했습니다. 브리그스 연구원은 이 발견을 미국 천문학회에 보고했습니다.
반물질은 전자와 동일한 질량을 갖지만 반대 전하와 자성(磁性)을 갖는 양전자라는 입자로 구성됩니다. 물질이 반물질과 만나면 입자들은 감마선 섬광을 방출하면서 서로 소멸됩니다.
페르미 망원경은 이집트 상공에서 지구를 선회하는 우주선(宇宙船)에 장착돼 약 4,830 Km 떨어진 잠비아에서 발생한 뇌우로부터 만들어진 감마선을 모니터링합니다.
플로리다 기술연구소의 조센 드와이어 연구원은 “페르미 망원경이 뇌우를 볼 수 없더라도 우주선은 자기적(磁氣的)으로 뇌우와 연결돼 있다. TGF는 고속의 전자와 양전자를 만들어낸 다음, 지구의 자기장을 타고 올라가 우주선을 때린다”고 설명했습니다.
2008년 이후 페르미 망원경은 130개의 TGF를 발견했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사건이 매일 전세계에서 500여회 일어나지만 대부분 발견되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직 이 과정에서 번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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