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해커가 구미(歐美) 에너지 대기업 6개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기밀 정보를 빼냈다고 미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McAfee) 조사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피해 기업들은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엑슨모빌, 마라톤 오일, 코노코 필립스, 베이커휴즈와 영국의 BP, 네델란드의 쉘 석유 등 6개사입니다.
호주의 브리즈번 타임즈는 맥아피의 조사보고서에 근거해 이 해커가 ‘나이트 드래곤’으로 불리며 중국을 거점으로 3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킹 공격에 의한 정보 유출로 ‘유전이나 가스전 입찰과 자금조달’에 손실이 초래됐다고 전했습니다.
맥아피는 침입에 사용된 수법이 주로 중국 해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서버는 산둥성 허저(菏澤)시 택시 회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그들의 ‘작업’ 시간대는 중국 시간으로 아침 9시부터 5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택시회사의 쑹즈웨(宋智躍) 사장은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으며,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도 지난달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해킹 사건에 관한 기자 질문에 대해 관련 정보를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같은 해킹 피해는 다른 네트워크 보안업체에서도 보고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소재 HBGary사는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모 석유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 결함을 발견했습니다. 해커는 1년 이상 해당 기업에 계속 침입했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BGary사 책임자는 이 같은 해킹 피해에 대해 ‘법규나 거래, 재무에 관한 정보가 공격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으며, 산업 스파이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석유회사도 2번에 걸쳐 해킹 침입을 받았습니다. 조사에 참가한 네트워크 보안업체 인가디언스(InGuardians)에 따르면, 해커의 타겟은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석유 매장 추정 지역을 나타내는 지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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