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5일 미 하원의원 회관에서 미국의 소리 방송(VOA)의 중국어 방송 중단과 관련해 미 하원 외교 분과위원회 청문회가 열려 찬반 양론이 대립했습니다.
VOA 중국어 방송 중단을 찬성하는 측은 온라인이 향후 소통방식으로 전통적인 단파 라디오 방송은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 방송위원회(BBG)는 이 같은 견해를 기반으로 미국의 소리방송(VOA)의 45개 중국 방송을 중단하고 웹사이트만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VOA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VOA의 주요 프로그램은 중국 방송을 계속하게 될 자유 아시아 방송(RFA)으로 옮길 계획에 있습니다.
이 같은 BBG의 결정은 VOA를 청취하는 중국인들이 거의 없다는 의문스런 설문 결과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BBG 엔더스 윔부쉬(Enders Winbush) 위원을 포함한 다른 위원들도 불법으로 규정된 라디오 방송을 듣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중국인들은 거의 없다며 설문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방송 청취가 발각되면 체포돼 고문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측은 중국 정부가 미국 방송 신호를 방해하고 있으며 VOA와 RFA가 중국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수 세대에 걸쳐 정확한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VOA에 채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 연구 책임자인 아치 푸딩턴(Arch Puddington)은 “VOA는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RFA가 이 프로그램들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손실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캔자스대 바니 와프(Barney Warf) 교수는 “중국 정부가 얼마나 독재적인지 얼마나 민주주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지를 안다면 이번 방송 중단 조치는 중국인들에게 손실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정치연구소 존 렝크조우스키(John Leczowski) 소장은 미국의 해외 및 국내 안보 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방송이라고 전제하고 방송은 디지털 매체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필수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G는 올해 3월 VOA 중국어 서비스 인터넷 트래픽이 117% 증가했다고 밝히며 특히 중동에 대한 미국의 시각과 중국 재스민 혁명 보도에 관심이 쏠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측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중국인에 한정되며 시골지역에 사는 수백만명의 빈곤층들은 컴퓨터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VOA 온라인에 접근하려면 중국 정부가 설치한 인터넷 검열 방화벽인 그레이트 파이어월(Great Firewall)을 회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웹 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마이클 포스너 차관은 현재 고려하고 있는 전략은 검열 회피를 포함해 개인정보 보호 등 닫힌 사회에 있는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딩턴은 미국 정부가 이 같은 작업을 실행하기를 바란다면서, 온라인 검열을 회피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전략을 강화한다면 자유의 목소리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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