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요즘엔 기억력이 떨어져서…’ 라는 생각이 들어도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아기처럼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성인도 뇌가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홍콩대 과학자들은 19명의 성인 자원봉사자들에게 4가지 색상의 카드를 전달하고, 각 카드에 의미없는 이름을 붙여 기억하게 했습니다. 학습 방법은 제시된 색 이름을 귀로 듣거나 스크린에 표시된 색 이름을 부르기 등입니다. 물건과 말을 결합하면서 빠른 속도로 언어를 배우는 아기들의 학습 방법을 모방한 것입니다. 총 1시간 48분에 걸친 과정을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색이나 지각에 관련된 좌뇌의 회백질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뉴런의 증식이나 분기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이 연구는 원래 말이 색상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언어학자 벤저민 워프가 제창했던 ‘언어 구조가 사람의 세계 인지 방법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연구를 실시한 홍콩대 리하탄 인지신경학 전문의는 ‘이 연구로 성인의 뇌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미국의 라이브 사이언스 웹사이트에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4일자 미 과학아카데미 논문집(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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