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 랑랑(郎朗)이 지난달 29일 영국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의 성 데이비드 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6•4 텐안먼 (天安門) 사건’ 희생자 추모를 거절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랑랑은 올해 1월 19일 후진타오 주석을 초대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중국에서 반미(反美) 선동곡으로 애창되는 ‘나의 조국’을 연주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종료 직전, 한 중국인 남성이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궈징(Guo Jing)으로, 궈씨는 허락을 받고 무대에 올라 랑랑에게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장례식에서 연주된 ‘Candle in the wind’를 요청했습니다. 랑랑은 좋은 곡이라고 대답했으나 궈씨가 ‘이 곡을 텐안먼에서 무력 탄압을 받은 영혼들에게 바친다’라고 하자 안색을 바꾸고 경비원을 불러 궈씨를 무대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이어진 언론 취재에서 궈씨는 자신을 상하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기독교인 화인이라고 소개하고, 무대에 오를 때 갖고 있던 흰 국화 꽃다발은 랑랑이 아닌 중국 공산당(중공) 독재로 희생된 많은 중국 동포들에게 바치는 꽃이라고 말했습니다.
궈씨는 “처음에는 랑랑의 연주회에 ‘음악 천재, 백악관을 미치게 하고 중공에 아양을 떨어 기꺼이 노예가 되었다’라는 현수막을 걸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중국인처럼 그도 중공에 세뇌됐기 때문에 나중에는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랑랑의 반응에 대해 궈씨는, ‘그는 진짜 노예가 됐다. 만약 그가 이 곡을 연주했다면, 그는 중화민족의 자손, 민족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노예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탄했습니다.
궈씨는 영국에 건너온 후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언론 매체들과 특히 따지웬이 발간한 ‘9평 공산당’을 통해 중공 역사의 진실을 처음으로 알았다고 장시간에 걸쳐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공 역사의 진실을 알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중공 정권의 사악함을 전해 안으로부터 각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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