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인터넷에 공개된 미국 외교문서에서, 미국 외교관들은 중국인들의 아프리카 활동에 대해 ‘도덕성이 없고 악질적이며 공격적이어서 경쟁 상대에게 이타적인 고려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관이 느낀, 아프리카에 있는 중국 상인들의 수법은 어떤 것이었을지 영국의 더 타임즈가 짐바브웨와 잠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취재한 현지 상인들의 불만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잠비아 사람들은 닭고기를 좋아하지만 현지에서는 잠비아인 닭고기 판매업자를 볼 수 없습니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 중심에 있는 시장에는 트럭 가득 닭을 실어오는 중국 상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지 잠비아 상인은 아프리카에서 장사하는 중국인들에게 사업기회를 빼앗겼다고 불만스러워 했습니다.
아프리카 다른 국가들에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약 10년전 중국 국유기업이 아프리카 광산에 투자했을 때 중국 상인도 이들을 따라 아프리카에 왔습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전 임원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에 온 중국인 수는 지난 400년간 온 유럽인의 수보다 많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들은 중국 기업에만 한정된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아프리카 각지에서 중국 상인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인의 방문을 새로운 사업을 위한 방문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도 저임금, 열악한 노동조건, 질 나쁜 제품을 제공하는 중국 상인들을 꺼려한다고 한 주민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의 대 중국 무역 총액은 1,2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해 중국은 미국을 넘어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되었습니다. 한 나이지리아 상인은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학교, 도로, 병원, 댐 등이 건설된 점도 있지만 ‘부자 정치꾼’외에 아프리카 서민들은 거의 이득을 얻지 못한다고 한탄했습니다.
나미비아의 한 논평가는 ‘아프리카와 중국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 아프리카 정부들은 중국과의 무역 증진을 희망하는 것 같지만, 아프리카 민중들은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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