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는 티베트인의 DNA중에는 아주 오래 전에 사라진 인종의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이 해발 4000m이상의 고원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칭장고원(靑藏高原)은 평균 해발 4000m로 공기 중 산소 비중이 40%에 불과하고 매우 한랭하여 농작물의 성장이 매우 더디지만 바로 이곳에서 티베트인은 대대로 매우 건강하게 번영해왔다.
네이처는 2일 보도에서, 칭장고원에서 즐거운 생활을 하는 티베트인은 일반인이 고원에 오를 때 나타나는 두통, 구토 등 산소부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그 원인은 그들이 특수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유전자는 그들의 혈중 산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가 아주 오래 전에 사라진 인종인 데니소바인(Denisovans)의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얼마전 고고학자들은 우연히 발굴한 작은 여아의 치아와 손가락 뼈 화석에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자 조합을 발견했다. 이 같은 티베트인의 유전자는 EPAS1이라 불리며, 일반인에게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티베트인만 보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데니소바인은 40만년 전 유럽과 서아시아 지역의 네안데르탈인(the Neanderthals)의 자매인종으로 네안데르탈인은 EPAS1유전자가 없지만, 데니소바인은 보유하고 있다면서, 과학자들은 인종 간 혼혈과정에서 이런 유전자가 티베트인에게 유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 대표주자인 캘리포니아대 라스무스 닐슨(Rasmus Nielsen)교수는 일반인이 고원에 오르면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고원병이 생길 수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들의 신체는 고원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많은 적혈구를 만들어 내지만 적혈구의 증가는 혈액의 점성을 높여 혈압상승이나 중풍을 유발하고,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티베트인에게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바로 그들의 신체가 보유한 EPAS1유전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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