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유럽 등 선진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들은 보편적으로 목청이 높아 각국 관광청의 불만을 사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궁전, 노틀담 사원에서는 아예 중국어로 ‘침묵(沈默)’이라고 써 붙였지만 아무 소용 없었으며 중국인들의 떠드는 소리가 고딕건축물 안에서 메아리를 형성해 음성 오염을 조성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사실 중국인들의 목청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사회변혁이 일어나면서부터였다. 중국 5천년 전통문화, 예를 들어 노자와 장자의 도가문화에서는 특히 조용할 정(靜)자를 강조하고 유가문화도 ‘중용’을 주장하면서 극단으로 나가지 말도록 요구했으며 불가(佛家)는 더더욱 입을 수련(修口)해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수련 목표 중의 하나로 삼았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중국이 외세의 침입을 받으면서 전통 사상은 혁명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중국인들에게 침묵하지 말고 단결해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교육하고 있는 루쉰(魯迅)의 ‘납함’, 천톈화(陳天華)의 ‘경세종(警世鍾)’, 쩌우룽(鄒容)의 ‘혁명군’과 같은 문학작품들은 중국인들이 큰 목소리을 내는데 첫 걸음을 떼게 한 작품이다. 물론 비상시국에 평소와 같지 않은 톤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의 높은 목청은 어느 때부터 효과적으로 연마된 것일까? 바로 1949년 건국 이후였다. 폭력적이고 깡패적인 중국공산당은 정권탈취 후 피폐해진 경제를 묵묵히 발전시키는 대신 군중이 군중을 향해 투쟁하는 떠들썩한 정치운동을 몇번씩 벌였다.
그 시절에는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면 음모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기도 했으므로 사람들은 일정한 데시벨을 유지해야 오해를 사지 않을 수 있었다. 빈번한 투쟁대회는 더구나 악독한 구호를 함께 소리높이 외칠 것을 요구했으며 소리가 다른 사람보다 낮거나 신체 언어(예를 들어 주먹을 하늘로 높이 쳐드는 동작)상 그다지 단호하지 못하다면 ‘우파’의 누명을 쓸 위험까지 있었으므로 중국인들은 저마다 좋은 쿵푸를 연마해 내야했다.
게다가 그 시대에 구석구석 높이 걸려있는 스피커에서는 하루 종일 투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대중가요와 기타 예술도 모두 귀청이 찢어질 듯한 외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므로 중국인들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큰 발전을 가져왔지만 중국인들의 목청은 줄어들지 않았다. 경제경쟁과 생존투쟁 때문에, 무기력한 법률 때문에, 부패한 관리 때문에, 실패와 타락 때문에, 재물과 권세의 오만함 때문에... 중공의 문화 속에서 인류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관을 잃은 중국인들은 문명이 어떠한 것인지 모르게 되었으며 오직 과장된 큰 목소리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하루빨리 폭력과 투쟁을 일삼는 중공의 문화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선진문화 속에 용해되어 들어가야만 이러한 현상을 개변할 수 있을 것이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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