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여론을 통제하고 인터넷 에 당과 정부에 유리한 정보들과 메시지들을 퍼뜨리기 위해 인터넷 선전조직들을 당과 정부내에 구성,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중국의 진보적 관영 신문 남방주말(南方周末)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당과 정부가 당국에 불리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폐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당국의 정책과 조치들을 널리 선전하고 비판을 희석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돼 크게 주목된다.
중국 여러 도시들이 '인터넷선전팀'들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 팀 소속 선전요원들은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인 것처럼 가장해 인터넷 평론가 등의 이름으로 논단이나 채팅룸에서 정부와 당에 유리한 기사를 퍼뜨리고 있다고 남방주말은 전했다.
장쑤성(江蘇省) 쑤첸(宿遷)시는 지난달 28일 26명으로 인터넷선전팀을 구성, 당과 정부 업무에 대한 선전 경험들이 많은 관리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선전팀에서 채팅룸의 '여론 지도' 임무를 맡은 루루차오(陸如超)는 "채팅룸은 여론의 중심지"라고 말하고 "여론 공작자들이 이런 곳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쑤첸시 공산당 선전부 대외선전판공실 주임 마즈춘(馬志春)은 쑤첸시 인터넷 평론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선전팀과 평론가들의 활약으로 경찰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들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에 대한 비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루루차오는 밝혔다.
장쑤성에서는 난징(南京)시와 우시(無錫)시 등지에서도 인터넷 선점팀과 선전요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남방주말은 말했다.
푸젠성(福建省)에서도 최근 공산당 선전부, 언론기관인 취안저우만보사(泉州晩報社), 취안저우전신공사 등이 공동으로 시 전체를 대상으로 '네트워크뉴스평론가' 20명을 모집했다.
인터넷 평론가의 업무에 대한 제도를 취안저우시 당국이 현재 마련중이라고 남방주말은 전했다.
지난해말에는 중국 각 성, 자치구, 시의 기율검사 및 감찰 기관들과 중앙기율검사위에 소속된 127명이 베이징(北京)에서 인터넷 평론가 훈련을 받았다.
쑤첸시의 한 관리는 갈수록 많은 지방들이 인터넷 평론가들을 기용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으나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외부에서 그간 모르고 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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