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호주에서 망명을 신청한 중국 관리 하오펑쥔의 제보에 따라 캐나다 당국이 중국 스파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VOA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톈진시 전 공안부 관리 하오펑쥔이 호주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며 “1천여 명의 중국 스파이가 캐나다에서 활동하며 파룬궁 수련생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제보와 함께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한 후, 국가 안전을 책임진 캐나다 앤 맥렐런 부총리와 피에르 페티그루 외교 통상부장관은 캐나다 국가 안전 기관이 이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90년대 말, 경찰과 정보기관이 협력해 중국 스파이들을 상대로 ‘방울뱀’ 행동을 벌였으며 작년 말, 캐나다 정보기관의 보고서는 중국이 대량의 유학생과 학자들을 스파이로 이용해 캐나다 공업 및 과학기술 정보를 훔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수당 스티븐 하퍼 총재는 1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중국 스파이가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갈수록 많아졌다”며 이를 중시하지 않은 현 정부를 질책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중국과의 경제무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 스파이 문제를 일부러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 폴 마틴 총리에게 올해 1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마틴 총리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스파이문제를 제기했으며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피에르 페티그루 외교 통상부장관은 이날 발언에서 “캐나다에서 캐나다 국민의 활동을 감시하고 그들의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행동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하오펑쥔이 정치적 망명을 허가받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댄다며 중국 스파이 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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