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재해 복구 지원은 항상 언론 매체에 보도된 피해상황과 정비례 된다. 동남아 지진해일 때에도 처음에 전해진 피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지원이 거의 없었지만 며칠 뒤 각국 매체가 재해지역의 비참한 상황을 진일보 파악하고 보도함에 따라 국제적인 대규모 구조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늘 당 간부들의 ‘중요한 지시’, ‘몸소 재해지역을 시찰했다’는 등 소식을 톱뉴스에 올려 놓고 무장경찰과 해방군이 ‘용감하게 이재민 돕기에 나선 사적’을 중점으로 보도하며 다음은 재해지역 주민들이 구호물자를 얻고 일련의 배치를 얻은 후 감격해마지 않는 장면을 보도하는 것이 공식처럼 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재해지역 피해 상황이 어떠한지, 인명 피해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는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아 피해상황 화면은 항상 스치듯 지나가 버리며 국제 언론들의 취재는 더욱 금지되어 있다.
이는 당연히 중국공산당 정권과 무장경찰, 해방군이 매우 영광스럽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비열한 수단이다. 그러나 재해지역 주민들은 이 때문에 매우 큰 손해를 본다. 외부에서는 피해 상황을 볼 수 없고 이재민들이 비통에 잠겨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도 듣지 못하며 오직 중국 지도자의 한마디 명령이 떨어지기 바쁘게 구호물자가 사방에서 밀려들고 구조 작업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안치되어 얼굴에 웃음을 띠운 채 감격해 하는 모습만 볼 수 있다. 때문에 각국 국민들은 당연히 중국 재해 지구의 상황이 위급하지 않고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늘 이러한 기회를 빌려 “서방 국가들의 인권은 허위적이며 말뿐”이라며 비난한다.
인류의 본성은 선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와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당하면 서로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데 이는 원래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성의 표현이다. 그러나 중국공산당 악세력은 정상 인류사회와 담을 쌓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기 때문에 백방으로 기타 국가의 동정과 지원을 저지한다.
중공으로 놓고 말하면 한번 재해에 몇 백만 혹은 몇 천만 국민들이 죽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오직 살아 있는 국민들이 계속 그들에 충성하게 하면 그만이다. 중공의 언론 봉쇄로 외부의 구조 물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해지역 주민들은 오직 공산당만이 그들을 배려하고 구원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단으로 중공 통치자들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국민들의 감격과 충성을 바꿔올 수 있었다.
동남아 지진해일보다도 사망자수가 훨씬 더 많았던 탕산(唐山) 대지진 때에도 중국 당국은 사상자 통계숫자를 공개하지 않았고 재해 지구의 피해 상황 사진과 영상물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국제 언론들이 재해지역에 진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또 유엔 및 국제 적십자사가 재해지역을 시찰하는 것 허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모든 국제 원조를 거절한다고 선포했다. 이렇게 이성을 잃은 행동은 국제 사회에 중국 국민의 참상을 보여 주면 공산당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까 봐 두려워서였고, 중국 국민이 국제 원조를 얻고 공산당에 대한 충성이 못해질까 봐 두려워서였다.
더욱 심한 것은, 마오쩌둥이 심각한 재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투쟁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명령한 것이었다. 탕산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중국 각급 정부는 여전히 반우파 투쟁을 정부 사업 제1위에 놓았다. 때문에 당시 신문에서는 반우파 투쟁에 관한 글들만이 난무하고 있었다. 탕산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 날인 1976년 7월 29일부터 마오쩌둥이 죽기 전 날인 9월 9일까지 40여 일 동안, ‘인민일보’ 제1면에는 탕산 지진 피해상황에 대한 보도가 한 편도 없었으며 대신 반우파 투쟁과 관련된 문장이 매일 실렸다. 가끔씩 지진과 관련된 소식이 있을지라도 모두 지도자의 관심, 지진 복구에서 얻은 성과, 재해지역에서 생산을 회복했다는 ‘희소식’ 등등이었으며 게다가 항상 반우파 투쟁과 연결시켜 보도했다.
수많은 국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 속에 묻힌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고, 빈발하는 여진으로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며, 무더위 속에서 썩어 가는 시신들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극도로 잔학무도한 중공 지도자들은 여전히 정치투쟁을 국민의 생사질고 앞에 놓았다. 역사상 아직 이토록 악독하게 국민을 대한 정권은 없었다.
중국공산당의 이런 잔인함은 이미 국민들에게 옮겨가 오늘날 중국인들은 수난 당하고 있는 동포에 대해 항상 냉담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민들끼리는 냉담하면서도 공산당에는 극도로 충성하는 것, 이것은 마침 중국공산당이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매우 많은 중국인들은 이미 정부의 안색을 살피면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데 습관이 되었고 중공의 대변인이 되었으며 중국과 집권당인 공산당을 하나로 보고 있다.
중국 탄광사고는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해 거의 매 주마다 모두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상황이 만약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다면 그 나라 국민들은 벌써 분노하여 항의했을 것이고 언론들도 호되게 규탄했을 것이며 관리들은 관직을 잃은 지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정부와 언론이 사건을 최소화하고 진상을 덮어 감추고 있는데다 국민들도 따라서 침묵을 지키고 있으므로 사회 최하층에 있는 광부들은 생계를 위해 부득이 계속 목숨 걸고 석탄을 캐낼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은 또 농촌과 지방에서 상급기관에 탄원하러 오는 민중들이나, 절망 끝에 공공장소에서 자살하는 민중을 극도로 증오하면서 여러 가지 강압정책을 제정해 억울함과 궁지에 빠진 백성들을 타격하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중국인들은 이에 동조하고 있으며 길가에서 구걸하고 있는 거지, 공공장소에서 자살하는 동포를 거리낌 없이 경멸하고 증오한다.
해외 언론에서 중국 경찰이 무고한 국민을 구타해 죽이는 것을 질책하면 놀랍게도 많은 중국인들이 나서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경찰이 중국인을 구타한 사건을 꺼내 들고 욕설을 퍼붓는다. 그들은 마치 미국 경찰이 중국인 한 명을 구타한 사건이 있다고 해서 중국 경찰은 백 명 혹은 더 많은 중국 국민을 구타해 죽인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주권’ 관념이다. 공산당 교육 하에 지금 대부분 중국인들은 기타 어느 국가보다 더욱 자신의 동포를 거리낌 없이 짓밟고 있다. 그들은 가장 심한 ‘반중국세력’이 사실 그들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글/ 무정신(穆正新, 대기원)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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