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최대 석탄생산 기지인 산시(山西)성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산업 전체가 전멸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관영 ‘중국신문사’는 지난 12일, 3분기만 해도 경영 걱정을 하지 않았던 산시성 석탄 기업들이 9월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이 돌변해 전체 업계가 쇼크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산시성 구자오(古交)시에서만 연간 생산량 300만 톤 이상인 탄광 6곳과 중소 세탄(洗炭)기업 60여 개가 도산하고 연간 생산량 100만 톤 이상인 코크스 기업 10여 개가 생산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산시성 중소기업국은 석탄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폭락하는 바람에 교통, 물류, 음식업 등 업계들까지 잇따라 된서리를 맞아 지금까지 산시성에서 8000개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40여 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시성 석탄기업의 이 같은 위기상황은 코크스 주요 소비 업종인 강철기업의 수요가 대폭 줄어든 것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허칭롄(何淸漣)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업계의 거품이 빠지면서 강철자재의 수요도 줄어들었다”며, “현재 중국 강철 기업의 3분의1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기업들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산시성 석탄기업의 불황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석탄 생산량의 75%, 코크스 생산량의 70%, 전력의 40%를 공급해온 산시성이 몰락할 경우, 중국 공업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산시성 석탄 기업들이 앞으로 2개월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칭롄 교수는 “중국 정부의 재정에 이미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고, 지방 정부도 부양책을 내놓을 능력이 없는데다 석탄 수요를 자극할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산업구조가 단일해 거의 석탄산업 하나로 발전해온 산시성은 위기 극복 능력이 취약해 기업의 도미노식 도산과 실업 대란은 앞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