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토종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百度)’의 양심 잃은 마케팅 전략이 CCTV 등 언론을 통해 폭로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CCTV는 “바이두가 업체가 지불한 비용에 따라 검색 순위를 정하는 부당한 방식을 통해 지금까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15일부터 연속 이틀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두에서 ‘우유’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네티즌들의 관심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많은 비용을 낸 우유 생산업체의 광고성적인 사이트가 가장 위에 검색됩니다.
바이두는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업체 광고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신랑망(Sina.com)이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7%에 가까운 사람들이 바이두 검색 때문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신식시보(信息時報)’는 베이징의 리(李) 모 씨가 소변 시 통증으로 바이두 검색에서 가장 앞 순위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리 씨는 이 병원에서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치료비 1만 위안(한화 약 200만원)을 들였으나 전혀 호전이 없었습니다. 그후 베이징 인민병원에서 재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내분비 실조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100위안 어치의 약을 먹고 즉시 효과를 보게 됐습니다.
‘신식시보’는 조사 결과 리 씨가 처음에 찾은 병원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병원이었다며 무책임한 바이두의 마케팅 전략을 비난했습니다.
특히 바이두는 지난 9월 멜라민 독분유 파동을 일으킨 싼루(三鹿)그룹으로부터 300만 위안을 받고 멜라민 정보를 삭제해준 증거가 유출돼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근 ‘남방일보’는 ‘업체에 불리한 정보를 삭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여론을 이끈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이두의 마케팅 전략 문서를 입수해 공개하면서 그 동안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바이두에게 치명타를 안기기도 했습니다.
바이두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 때문에 각종 논란과 법원 소송에 휩싸여 왔지만 지난 3분기 지난해 동기에 비해 85%이상 성장한, 9191만 달러에 달하는 영업수익을 창출하면서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로 17일 바이두의 나스닥 지수는 25.04% 하락한 134.0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바이두는 네티즌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피해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정민정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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