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신화사 리푸(李普.92) 전 부사장을 포함한 중국 각계각층 유명인사 303명이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헌장을 발표해 중공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9일 공동 서명으로 인터넷에 발표한 ‘08헌장(零八憲章)’은 삼권 분립, 사법독립, 민주선거, 결사와 집회의 자유, 언론자유, 종교자유 등 19개 분야의 정치개혁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서명자 가운데는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비서였던 바오퉁(鮑彤), 베이징의 법학자 위하오청(于浩成), 상하이의 극작가 샤예신(沙葉新), 기자인 가오위(高瑜), 작가 다이칭(戴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공 당국은 이들의 행동이 내년 6.4천안문 민주화운동 20주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08헌장’ 작성에 동참한 베이징의 민주인사 류샤오보(劉曉波)와 법률학자 장쭈화(張祖樺)는 헌장이 인터넷에 발표되기 전날 공안에 끌려갔으며 기타 인사들도 전부 집을 수색당하거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튿날 석방된 장쭈화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공안이 ‘국가정권 전복죄’ 혐의로 자신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집에 있던 컴퓨터와 책, 그리고 은행 통장을 공안이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안이 “이번에 참여한 사람이 많은데다 모두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국이 내년 6.4천안문 민주화운동 20주년 활동 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안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선전(深圳)의 민주인사 자오다궁(趙達功)은 “08헌장은 온화하고 제안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면서 “당국이 류샤오보를 체포한 것은 이성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장쭈화는 미국의 ‘독립선언’이나 프랑스의 ‘인권선언’이 사회 전체가 공인하는 원칙으로 민주화를 이끌어냈듯이 ‘헌장’이 가지는 의의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 삭제조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8헌장’은 현재 중국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 해외사이트에 전재된 ‘08헌장’
http://www.boxun.com/hero/200812/zyzhsh/8_1.shtml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