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대지진 1주년을 앞두고 학생 유가족의 집단 추모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초토화된 쓰촨성 베이촨(北川)현은 10일 추모객들에게 내린 진입 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대신 공안, 무장경찰과 사복경찰들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그동안 관리들의 부패문제와 인권탄압으로 쌓여왔던 이재민들의 분노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는 두장옌(都江堰) 쥐위안(聚源)중학교의 한 유가족은 공안이 유가족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집 밖에서 추모활동을 벌이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1주일 전 쥐위안시 당국은 1천 여 명의 보안 요원을 급히 모집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심지어 주민들의 집안에 머물기도 합니다.
몐주(綿竹)시 학생 유가족들도 집단 추모활동을 계획했으나 당국이 이를 저지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지난 4월 5일 청명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희생된 학생 명단을 수집했던 작가 탄쭤런(譚作人)은 3월 말에, 부실공사를 증명할 수 있는 학교 시공 설계도를 확보했던 유가족 왕샤오둥(王笑冬)은 4월 초에 국가정권전복죄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쓰촨성 당국은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4월 말까지 지진 구호물자와 자금 횡령 문제로 들어온 신고가 1만 여 건에 달하며 이미 당 간부 246명이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명보는 10일, 중국 대륙 12개 지역의 28명 지진 전문가가 쓰촨 대지진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당국의 주장을 반박하는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