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당간부를 살해한 호텔 여직원 덩위자오(鄧玉嬌)의 억울한 사연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후베이성(湖北)성 바둥(巴東)현의 한 호텔에서 일했던 덩은 지난 10일, 현지 당간부인 덩귀이다(鄧貴大)와 수행인원 2명이 호텔방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자 덩귀이다를 살해하고 다른 한 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당국은 덩을 감옥이 아닌 정신병원에 가두고 사지를 침대에 묶어놓은 채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들의 요구에 따르면 사형을 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도 궁지에 몰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관영 신화사는 후속 보도에서 성폭행 시도를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흉기로 사용됐던 발톱 손질칼을 과도로 바꿔 보도했으며, 덩의 핸드백에서 우울증 치료약물이 발견됐고 덩이 경찰을 습격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보도를 조작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부패한 중공 관리들의 대표적 인물이나 다름 없는 덩구이다에 맞서 싸운 덩의 처지가 지난해 자신을 성불구로 만든 것에 항의해 경찰관 7명을 살해한 뒤 사형에 처해진 양자(楊佳)와 비슷하다면서 동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당국이 부패한 관리들을 보호하고 힘없는 민중을 탄압해 온 결과 그들이 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형국이 조성됐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18일 덩이 ‘고의적 살인죄’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던 네티즌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당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당국은 민심이냐 부패 관리에 대한 처벌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덩을 정신병자로 둔갑시키려는 것도 이 같은 진퇴양난의 처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분노가 당국의 상상을 넘어서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자로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덩의 가족과 네티즌들은 그의 살인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최창영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