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89년 천안문사건 당시 당국의 무력진압을 반대해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회고록이 4명의 측근에 의해 집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다오정(杜導正.85) 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서장은 회고록 중문판 ‘개혁여정’에 발표한 머리말에서 자신이 회고록 집필을 비밀리에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야오시화(姚錫華) 전 광명일보 총편집장, 샤오훙다(蕭洪達) 전 공산당 기율위원회 부서기, 두싱위안(杜星垣) 전 국무원 비서장과 함께 자오 서기의 구술 녹음 테이프를 받아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두다오정이 자오 서기에게 회고록을 집필할 것을 권한 것은 지난 1992년이었으나 녹음 작업은 2000년에야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녹음된 30시간 분량의 테이프는 이미 해외로 전달됐고 자오 서기의 비서였던 바오퉁(鮑彤)의 아들 부부에 의해 최근 미국에서 영문으로 번역되어 출간됐습니다.
두다오정은 이번에 출간된 자오 서기의 회고록은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저서와도 비할 수 없을 만큼 권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내 유일한 개혁파 잡지 ‘염황춘추(炎黃春秋)’의 사장인 두다오정은 천안문사건 이후 자오 서기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당에서 축출됐습니다.
천안문사건 20주년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표된 자오쯔양의 회고록은 국제사회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공 당국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두다오정과 이 책의 출간을 주관한 전 비서 바오퉁(鮑彤)도 아직까지는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자오 전 총서기는 천안문사건 직후 실각한 뒤 지난 2005년 사망 시까지 15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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