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위구르 사태 사망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혈 시위가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에 대한 정보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공안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외신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도 허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사망자수는 156명에서 184명으로 늘었지만 해외 망명 위구르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사망자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세계위구르대회’의 레비야 카디르 의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아직 확인된 보고는 아니지만 실제 사망자가 1천 명에서 3천 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루무치시가 발표를 허락한 숫자만으로도 국제사회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몇 시간 내에 18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부상했다는 것은 무력 진압이 아니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G8정상회담 참석을 포기하고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후 중공 당국의 강경한 태도는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으며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우루무치에 조달한 보상금 규모를 통해 희생자 규모를 추측해보면 역시 180명을 훌쩍 넘는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어 조작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총 보상금 규모가 1억 위안, 희생자 1명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이 대략 20만 위안이기 때문에 희생자는 500명 가까이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입니다.
또 보상금은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희생자들에게만 지급하는 것이어서 실제 사망자수는 당연히 500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위구르 사태와 관련해서는 사망자수 뿐만 아니라, 사건 발단이 된 광둥성 사오관 사건에서부터 우루무치 유혈 충돌에 이르기까지 중공 당국이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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