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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합동 군사훈련, 가상의 적은 누구?

편집부  |  20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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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과 러시아는 22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5일간의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훈련에 대한 외부의 관심은 양국의 가상의 적이 누구인지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2005년 첫 합동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양국은 군사훈련의 목적이 반테러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서방국가를 겨냥하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했습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 마딩성(馬鼎盛)은 반테러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는 방패일 뿐이라며 양국의 가상의 적은 일본, 미국, 대만 그리고 인도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나다 군사전문지 ‘칸와디펜스리뷰’의 핑커푸 편집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오는 테러위협,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체인 나토의 압박은 중러 양국이 모두 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발생한 위구르사태를 언급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종교극단주의, 민족분열주의, 테러리즘이라는 새로운 공동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군사훈련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군사 전문가 아베 쥰이치(阿部 純一)는 “합동 군사훈련은 테러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동란이나 군중 봉기를 진압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도 테러를 대처한다고 보기에는 과분한 군사훈련이라고 평가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할 정치적 동란을 대비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군사훈련은 인질 구출 작전이라기보다는 침략전쟁 준비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망명 위구르인들과 인권단체들도 러시아와 중국이 정권에 불리한 사람들을 테러로 몰아 탄압하려는 목적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양측 군인 2,600명이 참가했으며, 전차, 장갑차, 전투기, 공격용 헬리콥터 등 다양한 최첨단 군사장비가 투입됩니다. 또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훈련에는 실탄 100여 만 톤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지난 19일 중국 공군 전폭기 한 대가 훈련도중 추락하는 바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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