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산시(陝西)성에 이어 남부 후난(湖南)성에서도 어린이들이 납에 집단 중독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후난성 우강(武岡)시 원핑(文坪)진 망간 제련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 대해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1,958명 중 65%이상인 1,300명에게서 납 성분이 과도하게 검출됐다고 보도습니다.
마을 어린이들이 납중독에 노출된 사실은 지난 7월 초 한 어린이가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는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지난 15일 뒤늦게 망간 제련공장을 폐쇄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정부에 수차례 항의하며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시당했습니다. 더 한심한 것은 정부와 병원이 짜고 혈액검사 수치를 낮게 조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병원과 현지 우강시 인민병원에서 실시한 혈액검사 수치는 거의 절반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핑 마을의 이 제련공장은 가동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반경 500미터 내에 초등학교, 중학교와 유치원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심각한 환경오염이 조성돼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산시성 창칭(長慶)시 펑샹(鳳翔)현에서 금속 제련공장 인근 마을에서 어린이 600여 명이 납에 중독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