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서 열리는 4개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1일 베이징을 출발했습니다.
중공 당국은 오는 10월 1일 정권수립 60주년 경축행사를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지만 후 주석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시위 빈발, 권력암투, 경기침체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들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태평성세를 자랑하고 인권문제를 둘러싼 비난과 외교적 문제들을 수면 아래로 감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후 주석은 이번 5일간의 방미기간 동안 유엔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담’, ‘핵 비확산과 군축에 관한 유엔 안보리 정상회담’, ‘제3차 G20정상회의’ 등에 참석합니다.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G20정상회의에서 후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텅 빈 내용의 ‘전략경제대화’를 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어 이번에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22일 중미 양자회담은 최근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인상과 중국을 주요 위협국으로 지목한 미 국가정보국의 보고서를 둘러싸고 양국이 새로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이 최근 양자 및 다자 대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논의될 북핵문제 해법도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북한을 지원하는 ‘이중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중국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급부상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가운데 대규모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비교적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외환보유고는 현재 가치가 급락하고 있고 정부 경기부양책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 거품을 조성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편, 후 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뉴욕 주재 중국대사관은 수천 명의 화교들을 동원했지만 티베트, 위구르 인권단체와 민주인사들도 이에 버금가는 시위대를 조직했습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는 파룬궁 단체는 22일 유엔 청사 앞에서 6천만 공산당 탈당성원대회를 열어 중공의 붕괴가 임박했음을 각국 정상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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