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에서는 신축 주택에 들어간 독성 중국산 석고보드 때문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윌리스 씨와 그의 가족은 지난 4월부터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있는 집에서 나왔습니다. 악취와 두통,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중국산 독성 석고보드 때문에 가족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3년 전 이사 당시 3살이었던 큰 아들은 몇 달 동안 계속 기침을 하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해 항생제를 먹어야 했습니다. 큰 아들은 회복되지 않아 나중에 결국 수술을 했습니다. 아내에게도 심각한 축농증이 나타났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석고보드에서는 구리로 된 파이프나 전선을 부식시키는 가스가 나와 에어컨, 각종 전기제품을 변색시키거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윌리스 씨 가족은 이제는 팔수도 들어가 살 수도 없는 집에 잡힌 저당과 현재 머물고 있는 집의 월세를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게다가 보험 회사는 그가 청구한 보험급 지급을 거절했고, 신용등급도 계속 떨어져서 이제는 새 집을 살 수도 없습니다.
윌리스 씨 집에 들어간 석고보드를 모두 떼어내고 새로 수리하려면 30만불(한화 약 3억 6천만원) 이상 들어간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주택시장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2006년과 2007년 사이 중국산 석고보드가 대량 수입돼 6만~8만 채의 주택 건축에 사용됐습니다. 허리케인 윌마와 카트리나 상륙으로 주택 파손이 심각했던 미 동부의 주택 신축현장에서 특히 많이 사용됐습니다.
중국산 석고보드와 관련된 소송이 이미 1,300건 이상 제기되면서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민주당 빌 넬슨 상원의원은 자체 조사차 중국을 다녀온 가운데, 미 정가에선 다음달 중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중국측에 공식 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아직 중국산 석고보드가 유독하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의 무역보호주의에 따른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