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유명 호흡기질환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 박사가 정부의 신종플루 통계를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난산 중화의학회 회장은 18일 광저우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신종플루로 53명이 숨졌다는 위생부의 발표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중 박사는 “일부 지방정부는 신종플루 예방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표명하기 위해 사망률을 가급적 줄여서 보고하고 있다”, “또 일부 지방정부는 중증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들에 대해 신종플루 역학 검사를 하지 않거나 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 박사는 “정보가 투명하고 공정해야만 신종플루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영웅으로 불리는 중 박사는 중국 공정원(工程院)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많게는 전체 인구의 10%-20%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가운데 8천만-1억 7천만 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것이며, 또 그중 10%에 해당하는 800만-1,700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신종플루 환자수는 6만 9천여명에 불과합니다.
중국위생부 대변인은 19일 중 박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면 답변을 피한 채 “사회 각계 인사와 언론이 정부의 신종플루 예방·통제 업무를 감독하는 것을 환영한다. 각 지방 위생부는 담당지역 신종플루 예방·통제 업무를 성실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위생부는 강하게 일고 있는 사망자 은폐 의혹을 의식한 듯 앞으로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신종플루가 치료된 후 기타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도 사망 집계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례적인 한파가 들이닥쳤던 지난 1주일 동안 신종플루 환자가 한꺼번에 1만 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그 전까지의 합계보다 3명 많은 28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 박사는 평소 건강했던 젊은이들도 신종플루에 걸린 후 2-4일 내에 사망한 사례가 있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올해 기후 변화가 심한데다 바이러스가 변종될 우려도 있다며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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