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기업의 경영위기를 적중하게 예상하기로 소문이 난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가가 중국 경제의 ‘버블 붕괴’를 예측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의 제왕’으로 불리는 제임스 채노스(James S. Chanos)는 지난 2001년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Enron)의 파산을 미리 예측해 월가의 최고의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8%의 고도성장을 유지한 중국 경제에 대해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에도 9%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채노스는 상반되는 견해를 내놨다.
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채노스는 최근 이메일과 언론을 통해 “중국 경제가 붕괴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잉 투기자금이 유입하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버블’이며 그 규모는 작년 11월 신용 위기가 발생한 두바이의 1천 배 이상이며 그 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계획경제 체제였던 구소련도 중국처럼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잘못된 자원배치로 누수 되는 댐이나 사고가 빈발하는 핵발전소 등 저효율 프로젝트들이 추진됐다. 현재 중국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중국에서 갈수록 많은 공업 생산 시설들은 완공된 후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노스는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발표한 8%성장이라는 경제지표에 대해 통계조작이 있다고 의심하면서 “중국은 팔리지 않는 상품을 과도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12월, 중국 경제의 파탄을 전망해 건설, 인프라 방면의 주식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채노스는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은 GDP수치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활동을 한다 해서 반드시 부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다리를 짓는데 비유하면, 다리를 지은 후 5년에 한번씩 붕괴되어 다시 지어야 한다면 아마 GDP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지만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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