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3월 들어서도 이상고온 날씨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중국 남서부 지역의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중 윈난(雲南)성, 광시장족자치구, 구이저우(貴州)성,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는 현재 가뭄 등급을 가장 높은 단계로 분류한 상태이다.
이번 가뭄은 이들 지역의 100년래 가장 심각한 가뭄으로 기록되고 있다.
주민들의 식수, 농지 관개수가 부족한 외, 주요 교통수단의 하나였던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윈난성 쿤밍(昆明)시의 국제공항에서는 땅이 갈라 터지면서 활주로에 금이 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가뭄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645만 헥타르, 예년 평균에 비해 180만 헥타르 더 많다. 특히 이중 대부분이 남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피해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설명해 준다.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인구가 2,04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 배급제를 실행중이다.
중공 당국은 재정 지원과 동시에 수만명의 군인을 동원해 인공강우, 식수원 찾기 등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윈난성에서는 봄 농사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임업과 어업도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서남부 지역의 가뭄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됐다.
지난겨울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 북부에도 현재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이 많아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국적인 가뭄이 들이닥치지나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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