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하이 엑스포를 앞둔 중국에서는 최근 1달 동안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묻지마식 흉기난동 사건이 모두 4건이나 발생했다.
29일 오전,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타이싱(泰興) 유치원에서 한 남자(47)가 휘두른 흉기에 어린이 32명이 다치고 그 중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2001년 보험회사에서 해고된 후, 불법 다단계를 운영했다.
사건 전날인 28일에는 광둥성 잔장(湛江) 레이저우(雷州)시의 초등학교에서 휴직중인 전직 교사(33)가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와 교사 19명이 크게 다쳤다. 범인은 병가로 휴직을 강요한 학교측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푸젠(福建)성 난핑시에서 진료소를 열려다 실패한 의사가 집 가까이에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초등학교는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알려졌고, 범인은 범행동기에 대해 “가진자와 사회에 보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12일에는 광시장족자치구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총 7명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거나 부상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련의 사건에서 범인들의 공통점은 모두 일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다양한 이유로 사회 경쟁에서 밀려나 극도로 좌절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흉악범죄가 갈수록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베이징의 인권변호사인 장톈융(江天勇)은 공산당 독재체제하에서 사회모순은 갈수록 커가지만 당국이 국민들의 불만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대신 강압적인 수단으로 내리 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변호사는 또 중공 당국이 종교신앙을 허락하지 않고, 결사(結社)와 집회를 허락하지 않고 있어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기댈 곳이 없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즉,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엉뚱한 곳에서 분출되고 있고, 이것이 사회적인 병리현상이 됐다는 것이다.
한자녀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 같은 범죄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범인들이 가진자들에 대항하는 대신 약자인 아이들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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