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은 이달말 동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원저우(溫州)만보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해함대 소속의 소속의 91765부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저장성 저우산(舟山)과 타이저우(臺州)시 동쪽 해상에서 연례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홍콩 명보는 이날 “중국군이 훈련 일정을 사전에 선포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보도해 이번 훈련이 곧 실시될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군의 해상 실탄 훈련은 일반적으로 9월경에 실시된다.
미국 국방부는 28일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로 검토돼 왔던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 7월초 실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애초 6월에 서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행되면서 훈련일정이 연기됐다.
중국 해군의 훈련이 실시되는 곳은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남쪽으로 700㎞가량 떨어진 곳으로 한미 양국의 연합 훈련에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들은 한미 연합훈련 계획이 발표된 이후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가 황해로 진입하면 중국의 ‘앞마당’에 불이 붙은 것과 같다며 강한 경계감을 내비쳤다.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들은 중공 당국이 외교 경로를 통해서도 한미 군사 훈련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번 훈련이 연례훈련이며 한미 연합훈련과 시기가 겹치는 것은 ‘우연’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언론에 발표된 분석기사와 인터넷 게시글들은 ‘중국이 미국에 칼을 빼들었다’ ‘동해 보위전이 시작됐다’는 등의 표현을 노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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