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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로 되돌아 본 중국 상반기

편집부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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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폭스콘’, ‘어린이 살해사건’, ‘상하이 엑스포’ 등 단어들이 중국 상반기 유행어로 선택됐다고 ‘중국청년망’이 전했다.

 

‘중국청년망’은 중국 주요 신문사 16개사의 상반기 기사로부터 게재 횟수나 유행 정도 등을 분석해 12개 부문에서 각각 10가지 유행어를 선정했다. 간략히 정리해 본다.

 

‘폭스콘’과 ‘천상인간’

 

사회문제 부문에서 선택된 유행어는 ‘폭스콘’과 ‘천상인간(天上人間)’이다. 전자는 농민공의 피와 땀이 담긴 공장이며 후자는 특권 계층의 고급 나이트클럽이다. ‘폭스콘’에서는 올해 13건의 직원 자살 사건이 일어나 월급 9백 위안(약 16만원)이란 낮은 대우가 처음 세상에 폭로됐으며 중국 노사 문제를 표면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천상인간’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징의 고급 나이트클럽이다. 서비스도 가격도‘천상’이라고 한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천상인간’으로의 여행에는 최소 5만 위안(약 8백70만원)이 필요하고, 비용이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일도 흔하다고. 이곳은 대기업 간부들이 공공연하게 정부 고위 관료에게 성적 뇌물을 제공하는 무대로 알려져 정경유착의 온상이 됐다.

 

‘천상인간’은 5월 11일, 공안국의 처벌이 내려졌다. 오락시설 관리 조례 위반으로 반년 간 영업 정지를 받았지만 이번 적발도 특권 계층 간 권력 투쟁의 결과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중국에서 권력은 곧 돈이라는 구도가 한층 더 부각됐다.

 

한편 5월에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상위 1%가 전국 41%의 부를 장악하고 있다. ‘폭스콘’과 ‘천상 인간’의 격차는 이 같은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와 ‘어린이 살해 사건’

 

각각 종합 부문과 돌발 사건 부문에 순위에 오른 ‘상하이 엑스포’과 ‘어린이 살인 사건’. 상반기 중국 최대 이벤트는 단연 ‘상하이 엑스포’다. 8년간의 준비 기간과 4천억 위안에 달하는 거대 자본이 동원된 상하이 엑스포는 엑스포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화려한 무대 직전에 연속 7건의 ‘묻지마식’ 어린이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엑스포를 직전에 앞둔 4월 28일, 29일, 30일에 사회 약소층에 의한 연속 어린이 살해 사건이 일어나 “지금 엑스포를 열 때가 아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았다.

 

결국 당국이 전 세계에 힘을 뽐내려 벼르던 ‘상하이 엑스포’는 오히려 심각한 사회모순과 빈부격차에 보복하려는 약소층의 난동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한편 상하이 엑스포는 진행의 미숙함과 중국 관람객들의 무질서로 대혼란을 빚어 일부 해외관들이 엑스포를 떠날 것이라는 불만까지 터져 나왔다.

 

‘페이청우라오’와 ‘얼짱거지 시리거’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는 중국의 인기 맞선 프로그램이다. 참가 여성들의 적나라한 ‘배금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부르고 있다. 한 여성은 자전거 좋아하는 무직 남성에 대해 “자전거를 타고 웃는 것보다, BMW를 타고 우는 편이 낫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식 ‘된장녀’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거지 ‘시리거(犀利哥)’가 상반기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됐다. 이 노숙자 남성은 배우 금성무를 빼닮은 모습과 거친 분위기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현지 정부도 ‘시리거’의 지나친 인기를 무시할 수 없자 이 남성을 보호하고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 외, 상반기 유행어로서 ‘서남지역 대가뭄’이나 ‘홍수 재해, ’칭하이 지진’, ‘구글 철수’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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