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한파가 지난 3일부터 중국 북부에 영향을 주면서 기온 급락과 함께 강풍, 모래바람, 폭설 등 이상 기후가 속출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5일,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하미(哈密)시의 낮 기온은 무려 10도 이상 하락, 20cm 두께의 폭설이 내렸다.
이날 신장 서부 카스(喀什)시에는 강한 모래바람이 불어 닥쳐 가시거리가 100m에도 못 미쳤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이 강풍, 폭우와 폭설로 침수되거나 냉해를 입으면서 신장에서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북서부에서 황사와 모래바람이 발생하는 강도와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름인 지난 8월에도 신장에서는 이례적으로 강한 황사가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중국 기상청 6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한파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3일간 중국 화베이(華北) 및 북동부 지역에서도 기온이 4-10도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헤이룽장(黑龍江)성 북부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기상청은 이와 함께 동부 연해, 남서부 및 중부 지역에 앞으로 3일간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태풍 ‘말로’는 6일 오전부터 7일까지 중국 동부 연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최고 7-8급의 강풍과 폭우를 몰고 갈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가을부터 최악의 가뭄, 이상 한파에 이어 올 여름에는 전국적인 홍수, 산사태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상 기후와 관련된 보도를 최대한 축소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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