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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변호사, ‘강제실종’ 공포를 말하다

편집부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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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올해 2월부터 2개월간 비밀리에 구속된 중국 저명 인권변호사 장텐융(江天勇)이 침묵을 깨고 석방된 후 처음으로 자신이 받은 박해에 대해 홍콩과 미국 언론에 말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2월 19일 중국에서 첫 재스민 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 가족들 앞에서 연행됐습니다. 14일자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그날 밤부터 이틀간 구타와 함께 ‘너는 인간이 아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후 3일간 한밤중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심문을 받아 거의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또한 감금된 동안 매일 아침 ‘정부의 교육을 기꺼이 받는다’고 크게 외치고 당국이 정한 3곡의 ‘애국 노래’ 가사를 암송해야 했습니다. 매일 15시간씩 벽을 향해 앉아 ‘반성’해야 했으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욕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그는 ‘절차와 법정, 그런 것들은 꿈도 꾸지 말라. 이 상태는 1개월, 반년, 1년도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곧 미칠 것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구속된 지 60일 후 ‘세뇌’가 충분히 되었다고 간주되어 8개 항목의 서약에 서명한 후 석방됐습니다. ‘맹세를 어기면 언제라도 강제실종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당국자는 그때는 부인도 함께 구속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공포, 그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심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으면 위협이 성공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해 침묵을 깬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장 변호사가 구속된 동안 그 자신과 가족은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가 어디에 수감돼 있는지, 혹은 생사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종류의 비밀 구속을 ‘합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달 말에 통과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초안)에는 경찰에게 반체제 인사나 국가 치안에 관한 범죄 용의자를 비밀 장소에 구속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콩의 ‘중국인권변호사 주목팀’의 판자웨이(潘嘉偉)씨는 ‘이것이 법제화되면 당국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구속할 수 있어 중국에서 강제실종자가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지부 리차드슨 주임은 이 같이 비밀 구속을 합법화하면, 구속되는 사람은 지금까지보다 더 잔학한 폭행, 비참한 박해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중국 내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개정안은 인민대표대회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중국의 사법 주권에 대한 존중’을 요구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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