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로권 채무위기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22 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G20)에서는 그리스 구제를 위한 긴급 성명이 발표된 한편, 중국 정부가 향후 위안화 상승을 더욱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지낸 미 하버드대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는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에 낸 논평에서, ‘향후 수개월간 중국 정부는 위안화 상승 속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 세계 금융위기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위안화 변동폭이 고정되었으나, 2010년 여름부터 위안화 탄력성이 증가되고 지난 12개월간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6% 상승해 왔다. 새로운 위안고(元高)는 중국의 수출 축소, 수입 증가를 가져오는 것과 동시에 아시아 주변국들의 수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위안고는 중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주는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중국 정부가 왜 향후 위안화 상승을 가속시키려고 하는 지에 대해 펠드스타인 교수는 외화 자산 감소 위험 억제와 인플레 억제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외화 자산 감소 위험에 대해 중국은 이미 외환보유고가 3조달러(약 3,500조원)에 달해 달러나 유로 대 다른 통화의 하락은 중국의 외화 자산에 있어 매우 큰 위험을 수반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 억제에 대해서 펠드스타인 교수는 ‘위안화 상승 가속이 중국의 인플레 상황을 억제하는 데 유리하다고 중국 당국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6.5% 상승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위안고는 중국의 소비자나 기업이 수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하므로, 소비재를 시작해 기계, 설비, 원자재 등 다양한 제품을 수입하는 중국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가집니다. 중국의 매년 수입액은 대개 1조 4천억 달러 전후이고 이는 중국 GDP의 40%에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스위스 유력지 NZZ는 ‘중국 정부가 유로권위기를 이용해 외환보유고를 의도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서방국가들이 정치, 경제면에서 중국에 새로운 양보를 하도록 노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약동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들이 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고생해서 얻은 보수를 유럽에 투자하는 것이 정말로 안전한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로권위기의 진척 상황을 고려한다면 누구도 중국의 이 같은 투자가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수중의 외환 자본으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늘리려 생각한다면 그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그 이유로 외국뿐만 아니라 자국민조차 중국 정부의 이런 종류의 투자에 대해서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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