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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야후 인수 의욕에 네티즌들 개인정보유출 우려

편집부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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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전자 상거래 최대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 스탠포드대 강연에서 자사 주주이기도 한 미국 인터넷 검색 대기업 야후 인수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는 1999년 저장성 항저우시에 설립된 전자상거래 운영회사입니다. 알리바바는 미국 야후의 대규모 투자에 의해 성장했고, 현재도 야후는 알리바바의 주식의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 부진에 빠진 야후와는 대조적으로, 알리바바는 ‘야후 중국’과 전자 상거래 사이트 ‘도보망(Taobao.com)’ 등 운영으로 급성장을 이뤄왔습니다.


마 회장은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중국 인터넷 현상 및 전망에 대한 회의 CHINA 2.0’에서 강연한 후 질의응답시간에 ‘야후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야후를) 산다고 하면 부분이 아닌 전체다’, ‘우리는 야후를 잘 아는 얼마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마 회장의 인수 발언은 전 세계 야후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3일 미국의 개인정보보호단체의 경고를 인용해 ‘중국 국외에 있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과 통신 감청에 관한 미국 법률 운용에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알리바바가 야후를 인수하면, 중국 정부는 이전에 비밀리에 구글 이용자들을 정찰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미국인 수백만명에 대한 감시가 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 인터넷업계 애널리스트이자 투자가인 미국인 빌 비숍은 3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 정부가 알리바바에 의한 야후 인수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고려한다면 인수를 어려울 것이다. 야후에는 억 단위의 이메일 계정과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수십억, 수백억의 검색 이력이 있다. 또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정보 등도 있다. 지금과 같은 정치 환경에서 외국투자위원회(CFIUS)나 국회가 미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이 중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좌시할 리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다우존스계의 경제지 마켓워치는 ‘인터넷 기업이 중국에서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2005년 야후가 제공한 이메일 통신 기록 때문에 중국인 기자가 아직까지 감금되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2005년 9월 중국인 스타오(師涛) 기자는 국가기밀누설죄로 중국 당국에 의해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죄’의 증거가 된 것은 그 이전 해 스 기자가 야후 메일계정을 통해 미국에 송신한 전자 메일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야후의 협력하에 스 기자의 메일 기록에 접근해 ‘국가기밀정보’ 유출 증거로 여겨지는 메일을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야후가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경우 빈번한 정보유출 우려가 예상되지만, 비숍 투자가는 마 회장이 야후를 인수한다면 ‘야후 사용자들이 과연 자신의 개인정보를 안심하고 중국 기업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도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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