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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전 중국 주석 病死 보도의 비밀

편집부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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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7월 6일 홍콩 ATV가 보도한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의 ‘병사(病死)’ 뉴스는 해당 방송국 부사장의 인책성 사퇴로 막을 내리려 하고 있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을 둘러싸고 공산당 고위층의 치열한 권력 투쟁 양상이 드러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후 2개월이 지난달 5일 ATV 보도 부문의 실질적 책임자인 량자룽(梁家栄) 부사장이 사임했습니다. 량 전 부사장은 7월 7일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지만, 이 뉴스 방송을 저지할 수 없었다’고 말해 권력자의 개입을 암시했습니다.


한편 9월 19일 홍콩 입법회는 량씨에 대해 청문회를 열고, 방송국 주주가 보도에 개입한 것이라는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이때 량씨는 오보는 ‘소식통을 잘못 믿었다’면서 자신의 잘못이 원인이라고 말을 바꾸고 소식통이 권력자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량씨는 또 ‘부고를 전하도록 소식통에게 재촉당했다’고 했으나 그 소식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총을 들이대도 말할 수 없다’고 얼버무렸습니다.


9월 25일 량씨는 홍콩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재촉한 소식통은 ATV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량씨가 다른 직원과 함께 정보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재촉 전화가 걸려 와 ‘수십분에 걸쳐 논의했다’, ‘강한 압력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중국 정보지 신지웬은 익명을 요구한 ATV 상층부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ATV가 부고를 전했을 때 ‘본국 정보’로 방송한 것은 통상의 보도방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ATV는 공산당 직할 텔레비전 방송이 아니므로 보도하더라도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한 형태로 알려야 합니다. 그는 ‘분명 홍콩 언론 방식은 아니다. 공산당 고위층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TV 오너 왕정(王征)은 장 전 주석의 친척으로 장쩌민파의 일원이지만, 부고 방송은 후진타오파에게 유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리이(李怡)는 홍콩 빈과일보에 논평을 내고 ‘만약 어떤 사람이 장 전 주석의 실정과 정국 정세를 알고 있는 한편, 그가 장 전 주석의 친척이자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다면 부고 소식은 그가 후진타오파로 전환할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반격하듯이 7월 7일 신화망 톱 기사에는 허궈창, 자칭린, 저우융캉 등 장쩌민파 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해 파벌이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홍콩 정치월간지 전초의 류다원(劉達文) 편집장은 ‘이것은 공산당 파벌 투쟁이 격화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신화사나 인민일보는 공산당 언론이므로 톱 기사 선정은 공산당의 구체적이고 엄격한 지시에 따라 결정된다. 장쩌민파들이 톱 기사를 장식한 것은 아직 대국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외부에 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편집장은 또 이후 ATV에 대한 강한 비난도 그러한 파벌 싸움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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