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허난성 푸양(濮陽)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유치원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원아 10명이 부상했습니다. 유치원 버스 정원은 9명이지만 사고 당시 16명이 승차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16일 간쑤성에서 64명의 원아를 태운 정원 9명의 유치원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21명이 사망했던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일어난 것입니다.
간쑤성 사고가 일어난 후 중국 전역에서는 유치원 버스의 참상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웨건에 허술한 의자를 배치한 후 아이를 태우는 ‘스쿨 버스’나 트럭의 짐받이에 아이들을 가득 태운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있는 5대의 미국식 스쿨버스는 모두 교원들의 통근에만 사용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실태에 대한 분노가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마케도니아에 23대의 스쿨버스를 기증하겠다고 발표해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습니다.
아이디가 ‘무석이천(無錫二泉)’인 한 네티즌은 ‘마케도니아에 무상으로 스쿨버스를 원조한다고? 중국 학교건물이 얼마나 낡고 위험한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위험한 스쿨버스에 꽉꽉 채워져서 등하교를 하는지 아는가? 중국의 아이들을 먼저 구하라’고 힐난했습니다.
다른 네티즌 탄뱌오시(覃彪喜)는 ‘마케도니아의 교육비는 GDP의 5%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4%미만이다. 2010년 1인당 평균 수입은 마케도니아가 4,540 달러(약 80만원), 중국은 3,650 달러(약 64만원)이다. 마케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이지만,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아이들보다 마케도니아의 아이들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루무치의 장(張)씨는 ‘마케도니아의 정부 사이트에 글을 남겼습니다. 우루무치의 겨울은 영하 10~20도로, 공기오염도 심각하다. 지금까지 우루무치에는 1대의 스쿨버스도 없다. 우루무치는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마케도니아보다 스쿨버스가 필요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독분유 사건 피해자 가족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자오롄하이(趙連海)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스쿨버스 문제는 정부가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그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는 현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들의 공용차에는 매년 수백억, 수천억원을 지출하는데 반해, 아이들 문제에는 이렇게나 태만하다’고 꼬집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