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36만명이 사망하고 60만명이 병원에 입원한다고 중국 공산당 산하조직이자 중국 공회(노조) 최상급 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 기관지 공인일보가 지난 2일 전했습니다.
이 같은 심각한 상황임에도 중국 당국은 경고 기준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훨씬 낮게 정함으로써 중국의 대기오염지수는 항상 ‘좋은’ 상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58% 도시의 공기 중에는 WHO가 정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유해물질이 포함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생활하고 있는 중국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이 같은 심각한 대기오염은 폐암, 발육부진, 신경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는 전문가의 경고도 전했습니다.
중국 환경과학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 광저우, 선전, 텐진 등 대도시에서는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스모그가 1년 중 30~50% 빈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국이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양은 94억톤이 넘습니다.
또 WHO 권장기준은 1㎥ 당 미세먼지는 20 ㎍(마이크로그램)인데 반해, 중국에서는 40 ㎍ 이하인 도시가 1%에 불과합니다. 58%의 도시 대기 중에는 100 ㎍ 이상의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어 WHO 기준치로 보면 거의 모든 도시가 불합격인 셈입니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경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PM2.5’는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PM2.5는 기관과 폐포(肺胞)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폐 경화증, 천식, 기관지염 혹은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미세먼지 측정대상이 ‘PM10’입니다.
이러한 미세먼지에는 공기중의 바이러스, 중금속 등의 물질도 들어있어 호흡기, 생식기, 신경계통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스모그가 발생했을 때 옥외 스포츠 활동은 자살 행위이며, 향후 수억명의 도시 주민들의 운동은 실내에 한정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심각한 대기오염과 스모그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인재’라고 짚고, 자동차 급증이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까지 2억대를 돌파한 차량들이 내뿜는 질소산화물이나 미세먼지들이 직접 공기를 오염시킨다는 것입니다. 다른 요인으로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된 후, 오염 기업이 크게 증가해 많은 녹지와 농업 용지가 공업용지로 전용된 사실을 꼽았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 밀집으로 인해 오염물질 확산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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