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이 북한에서 공식 발표되자 중국 관영 신화사는 김 위원장에 대한 조전을 톱기사로 발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중공) 중앙,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가 연명한 조전에서는 김 위원장의 북한에 대한 공헌을 기리며 그를 중국 인민의 친한 친구로 칭하고 양국의 전통우의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지지를 선명하게 밝혔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도체제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 인민대 인훙(殷弘) 교수는 김정은 부위원장에게로 권력이양 준비는 부족하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인 교수는 ‘그(김정일)가 죽은 후 북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권력층이 단결을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정권이 원활하게 시동을 걸 수 있는지 등 그 안에 도전이 가득하다. (그 향방은) 북한과 한반도, 동북아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는 북한 사람들이 현재 생활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민주체제를 부러워하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라고 하는 북한의 2대 지지자가 민주화되지 않는 한 북한도 변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VOA에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친한 친구’의 사망을 둘러싸고, 중국 민중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북한 주민들이 지도자의 죽음에 통곡하는 화면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1976년 마오쩌둥의 죽음을 생각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넘쳤습니다.
‘마오쩌둥이 죽었을 때 중국도 태양이 사라지고 세상 끝에 온 것 같았다’, ‘김정일의 죽음과 모택동의 죽음은 확실히 비슷하다. 당시 중국은 오랜 세월 문화대혁명을 거치고, 사람들의 생활은 수렁이었다. 지금의 북한도 비슷하다’는 등의 글이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인민은 독재자를 친구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불만과 조소를 보냈습니다.
베이징 학자 우줘라이(吴祚来)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북한인민을 도탄에 빠지게 한 폭군과 독재자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독재자를 오랜 친구로 여기지 않기를 바라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는 또 술, 음식, 폭죽 등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을 축하했다는 글도 올랐습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당국은 관련 글과 평론을 잇따라 삭제했습니다. 이 같은 대응에 경제학자 치옌천(綦彦臣)은 '정부는 김정일 사망으로 국민의 환호성 반응이 확산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후세인, 카다피, 김정일. 마작을 하려면 1명이 부족하다’, ‘후세인도 카다피도 김정일도 모두 69세에 사망했다. 소련 정권도 69년만에 붕괴되었다. 그렇다면 2018년…’이라고, 중공이 권력을 장악한 후 69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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