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 정치상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미국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 그룹(본부 뉴욕)이 지난 3일 2012년의 세계 10대 리스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중 하나에 ‘중국’이 선정됐으며. 중국의 경제문제보다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민족주의 대두, 지도부 교체,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 역할 불안정 등으로 2012년 외교에서 ‘놀라운 행동’을 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그룹의 데이비드 고든(David Gordon) 연구주임은 ‘2012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경제대국으로 군림하는 중국과 이 지역에서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하는 미국의 힘의 관계가 시험받는 해가 될 것이다. 중국의 이웃 국가들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대담한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지만, 권력 교체가 진행되는 중국은 더욱 강한 자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반응이 열쇠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중간 사이버 전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충돌이 더욱 더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과 영해 문제가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은 미국과의 협력을 긴밀히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이 2개국은 충돌을 일으켜 미국을 개입시킴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이 지난해 호주에 군대를 파견하고, 인도네시아에 신형 전투기 F-16을 공여했으며, 싱가포르에 신형 함정을 배치하는 등 중국을 견제했고,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불안을 느낄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또 이웃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발전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중국에게 외면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려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해 보고서는 장기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에 2013년 혹은 2014년에 경제에 의한 리스크가 높아지지만, 올해에는 경제문제가 현저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 4일 ‘아태청서(亞太靑書)’를 발표하고,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발판삼아 아시아로의 회귀를 실질적인 단계로 이끌어 중국의 이웃 국가들은 안전보장을 미국에 의지하면서, 경제는 중국의 혜택을 받으려는 ‘이중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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