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12월 초 시작된 대만 총통선거가 중국 네티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텅쉰(腾訊), 시나(sina) 등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들은 올해 대만선거 관련 특별코너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관련 뉴스를 전하거나 선거토론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게시판, 마이크로블로그 또는 채팅방 등 어느 곳에서나 선거토론에 대한 동영상이나 텍스트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는 쿵스런(孔識仁) 중국 민주당 부대표는 대만 총통선거 토론, 선거 운동, 인터넷 광고 등을 보는 것이 대륙 중국인들에게 상당히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산당 통치하에 있는 중국인들은 서방 국가들의 선거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언어장벽 때문에 실제 선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륙 중국인들이 대만선거에 대해서는 ‘언어장벽이 없기 때문에 선거를 이해할 수 있고 진짜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하고, TV를 통해 총통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견해를 발표하고 상대방과 토론하는 장면은 많은 대륙 중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으며, 그들에게 ‘왜 대만은 가능한데 우리는 안될까?’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작가 딩둥(丁東)은 중국 선거관련 사이트에 ‘우리는 언제 총통 후보자가 존중을 표하고 우리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런 투표자가 될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중국인인데, 왜 정치적 권리에서 큰 차이가 있을까? 왜 우리는 ‘개발도상국’ 사회가 향유하는 그 권리를 가질 수 없을까?’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격변과 개혁’이라는 ID의 마이크로블로거는 ‘나는 대륙 중국 지도자들이 정치개혁 의지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 의지가 있다면 중국 중앙TV(CCTV)가 대만에서 선거가 어떻게 치러지는지를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대만 선거를 방송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블로거는 ‘2012 대만 총통선거를 본 후 나는 대만인들이 중국과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광둥성의 민주주의 지지자라고 밝힌 궈융펑은 대만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가이기 때문에 중국의 완벽한 모범이 된다면서, 중국 공산 정권은 국민들에게 총을 겨눠 고개를 숙이게 하지만 대만은 표를 얻기 위해 총통 후보가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평론가 차오창칭은 최근 상하이에서 온 사업가가 대만 민주주의가 중국을 통치할 수 있을지를 질문했다면서 그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부 대륙 중국 학생들과 단체들은 선거를 보기 위해 대만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국립대만대 언론대학원의 진화장 교수는 홍콩에서 120명의 학생들이 선거를 보기 위해 대만에 왔으며, 그 중 70-80명이 대륙에서 왔고 이들은 대만의 민주주의 체제에 예리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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