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기관은 지난 15일 2011년말까지 중국 네티즌 수가 5.13억명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티즌 수가 세계 1위에 오르면서 중국 당국의 인터넷 정보 봉쇄와 검열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증가한 네티즌은 5,580만명이며, 인터넷 보급율은 전년대비 4% 증가해 38.3%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관련 보도에서 ‘2011년 중국 당국은 인터넷 통제를 강화했다. 당국은 인터넷이 여론에 영향을 미쳐 정권에 불리한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때문에 여러 조치를 취하고, 민감한 정치적 내용을 봉쇄했으며, 네티즌들의 정권에 대한 비판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중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한 통제는 특히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중국의 웨이보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하루 포스팅되는 글이 1.5억개에 이릅니다. 이용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공산당 간부들의 부패와 스캔들, 천재지변과 인재(人災) 등을 폭로함으로써 분노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정보 포스팅과 광대한 이용자수 등을 통해 웨이보는 여론을 유도하는 강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돌발 사건들이 휴대 전화를 이용해 웨이보에 포스팅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용자 등록시 실명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정보가 요구됩니다. 이 같은 정책의 목적은 이용자들의 정보 포스팅을 압박하는 것 외에 신원 추적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에 대해 ‘지난해 7월 발생한 원저우 고속철도 추돌사고 당시 (웨이보에서) 민중들은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웨이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웨이보 사이트 관리업체에 좋아하지 않는 내용 삭제를 명령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봉쇄에 사용하는 자금과 인력은 단연 세계 제일이다. 인터넷을 감시하는 경찰 수는 만 단위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인터넷에서 정권비판 의견에 대한 봉쇄가 강화되었다. 지난 1년간 사이트 수도 132개 줄어 들었다. 그 수는 전년도 사이트 총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안(西安) 이공대 컴퓨터학원 인터넷공정학부 장샹(張翔) 교수는 ‘세계 100위 사이트 가운데 80%를 중국에서 액세스할 수 없다’고 VOA에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인터넷 정보판공실 책임자 왕천(王晨)은 18일 ‘우리나라가 인터넷을 관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통상의 방식에 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치 정보봉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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