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과 오스트레일리아도 이란산 원유의 수입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압력으로 서양과 다른 동맹국들이 보조를 맞추고 있는 가운데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국은 별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4일 미국의 소리방송(VOA) 등은 중국이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송하기 위해 적어도 2척의 초대형 유조선을 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적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2척의 초대형 탱커를 준비했습니다. 발주한 중국측 기업에는 이란 최대의 석유 정제제품의 공급업체로 최근 미국에 제재대상에 오른 주해진융공사(珠海振戎公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블룸버그는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의 2척의 대형 유조선도 중국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중국의 제3위의 석유 공급국이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려 이란으로부터의 수입량은 2,776만 톤,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중국의 원유 총 수입량은 6.1% 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또한 이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해리티지 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 의한 대이란 투자액은 179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릅니다. 그 내역은 에너지, 수송업에서부터 지하철, 댐 등 인프라 건설까지 다양합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투젠쥔(塗建軍) 선임 연구원은 이 같은 이란과 중국의 밀월 관계를 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제2위 에너지 소비국이며, 특히 석유 의존도는 미국보다 높아 지난해 중국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반 이상이 수입에 의존한 것입니다.
투 연구원은 ‘향후 중국 내 석유 소비량은 한층 더 증가할 것이다. 이란으로부터의 공급을 끊으면, 국가 전체의 석유 안전이 큰 충격을 받는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에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이 공공연하게 워싱턴의 의향을 거슬러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각국이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출입 금지나 삭감을 실시하고 있는 지금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중국은 대폭적인 할인 요구를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방식은 중국의 국영 석유회사에 유리한 반면 이란의 원유 수출에 의한 수입은 줄어 드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미국 주도의 제재안에도 일조를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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