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중공) 지도부가 승계될수록 키잡이 위치에 있는 사람이 휘두르는 권력은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당내 이익이 대립하는 파벌이 잡은 권력은 점점 커져서 파벌정치와 내분이 정권의 통치를 위기로 몰아넣는 지점까지 이르게 됩니다.
1949년 중공이 권력을 잡기 전, 마오쩌둥은 이미 힘의 숭배를 확고히 했습니다. 정치평론가 제이슨 마는 ‘마오는 자신을 신격화했다. 누구도 그의 권위에 감히 의문을 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덩 샤오핑에 대해서는 ‘군대출신으로 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누구도 그에게 대항하지 못했다’고 평했습니다. 또 제3 및 제4세대 지도자인 장쩌민과 후진타오에 대해서는 덩에 의해 발탁되었지만 그들의 개인적인 권위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에 비해 5세대는 좀 달라보입니다.
자오쯔양 전 중공 총서기의 경제고문이었던 경제학자 청샤오눙은 ‘공산당 지도부 승계에서 그들은 (시진핑을) 정치국에서 각기 다른 정치세력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는 ‘시는 기본적으로 파벌이 없다. 그의 유일한 잇점이라면 그가 중공 내 어떤 파벌에게도 강한 적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시의 권력의 뿌리와 영향력의 기반은 약하다. 그는 적을 거의 만들지 않았지만 그가 키운 인물도 적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은 오바마가 끝까지 캠페인을 벌이고 투표를 통해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 미국과는 다르다. 중국에서는 인민의 지지가 없고 모든 것이 미묘한 권력투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력투쟁은 ‘군부의 지지세력이 얼마인가, 공안국과의 관계는 어떤가, 언론에서 자신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을 갖고 있는가’라는 것들까지 관련되어 있습니다.
마는 ‘시가 권력을 잡을 때 나는 그가 모든 것에 대해 혹은 어느 것에 대해서도 강력한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이 모든 투쟁의 중심에 있을 뿐이며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더 왈드론(Arthur Waldron) 펜실베니아 국제관계학 교수는 ‘시는 덩샤오핑에 의해 승인을 받지 않은 첫 승계자다. 강력한 자의 그림자가 없다면 중국의 정치 플레이어들은 구심점을 이룰 수 없다. 이 같은 환경하에서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마에 따르면 내년의 상황은 완전한 폭풍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는 ‘지금 당장 경제는 계속해서 8 또는 9% 증가하고 있지만 민중들간의 내부 불안정이 존재하고 경제둔화가 계속된다면 이익단체들간의 충돌이 점점 격해지고 잔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중공이 내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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