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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해금, 중공 내분 가속화

편집부  |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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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 인터넷 검색이 금지되어 왔던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공 총서기가 지난 21일 새벽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7년 전 세상을 떠났던 그는 1989년 6•4 천안문 사건 중에 학생들을 동정해 무력진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덩샤오핑을 중심으로 하는 당 원로들의 불만을 샀고 결국 당내 모든 직책에서 강제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연금된 상태에서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날 검색된 내용에는 자오쯔양의 생애와 총서기에서 쫓겨난 과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1일 저녁까지 이미 216만 명이 조회했습니다. 이 내용은 22일 낮까지 바이두에서 검색되었습니다.


자오쯔양이 바이두에 나타났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웨이보를 통해 전해져 수많은 네티즌들이 바이두에서 자오쯔양을 검색했고, 검색결과에 따르면 ‘관련 법률과 법규 및 정책에 근거해 일부 검색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안내창과 함께 105만개의 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두의 안내창과 다른 사이트들이 바이두를 따라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현재 중공의 지시가 모든 사이트에 동시에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공의 권력 교체를 앞둔 시기에 자오쯔양이 해금된 것은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장쩌민 세력이 약화된 것임을 나타냅니다. 장쩌민이 덩샤오핑에 의해 발탁된 근거는 6•4 사건에 대한 탄압에 의지한 것으로, 이는 자오쯔양이 실각해 가택연금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장쩌민 세력은 6•4 사건의 재발을 우려해 자오쯔양과 6•4 사건에 대한 명예회복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동안 자오쯔양에 대한 해금을 반대해왔습니다.


심지어 2005년 1월 17일 자오쯔양 사망시 중공 당국은 언론을 봉쇄하고 일반인들의 장례식 참가를 금했으며, 경찰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당시 중공이 자오쯔양의 영혼마저 두려워한다고 논평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충칭사건이 한창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지금 자오쯔양이 대륙 사이트에 나타난 배경에 대해 각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오쯔양의 해금은 중공 고위층의 내분이 더 심화돼 왕리쥔과 보시라이에서부터 파룬궁 박해, 심지어 89년 천안문사건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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