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가 5일 열릴 전인대에 결석할 예정입니다. 자오치정(趙啓正) 전국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유는 ‘휴가’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왕리쥔이 현재 ‘관련 부문 조사 중에 있으며, 진전이 있다’고 말하고,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에 대해 ‘(전인대) 개막 때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를 취재하면 된다’고 기자들에게 말해 보 서기의 출석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 달 9일 관영 신화사가 왕리쥔 사건을 불과 44자로 알린 이후 첫 공식발표입니다. 자오 대변인은, 왕리쥔 사건은 ‘별개 안건’이며 지금까지 언론의 분석보도는 ‘황당무계’하다고 비난하고 충칭시의 경제 건설과 사회 발전 성과를 거듭 추켜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정치전문가 헝허(横河)는 ‘(충칭시 공안국장이었던) 왕리쥔은 전국 공안분야에서는 최고 인물이고 충칭 모델의 상징이다. 그런 사람이 위협을 느꼈을 때 당 조직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미 영사관에 뛰어들었다는 의미는 자명한 것이다. 1971년 린뱌오(林彪) 사건도 ‘개별 안건’이라고 할 수 있는지? 그 사건은 마오쩌둥과 문화혁명에 치명상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헝씨는 또 ‘언론의 분석이 황당무계한 것이라면 왜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런바이밍(任伯鳴)은 ‘왕리쥔 망명사건은 당국에게는 목에 박힌 가시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가시’를 취급하기 곤란한 당국은 외부에 대해 ‘모른 척’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1개월에 가까운 공백, 그 자체가 왕 사건이 중공 각 파벌의 권력 관계를 교란시킨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보시라이 서기의 전인대 ‘무사’출석은 이 혼란의 양상을 수면 아래로 억제하려고 하는 당국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인대에 결석할 왕리쥔은 지금도 전국인민대표회의 공식사이트의 대표 명단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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