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7일 베이징에 머물고 있던 중공 관리가 보시라이의 명령에 따라 ‘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왕리쥔은 반역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최근 여러 보도에 따르면 충칭 인대대표 장밍위는 보시라이의 정치운동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의 실종은 양회기간 중 일어난 것으로, 웨이보 ‘천자’ 계정을 사용하는 그의 친구에 의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천자는 충칭에서 온 4명의 관리들이 장을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 감금했다고 썼으며 장의 정확한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남겼습니다. 그는 후에 장이 ‘법적 절차 없이 연행되었다... 대낮에 실종되었다’는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 계정을 장의 변호사인 푸즈창이 확인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장의 실종은 그가 수이정콴(稅正寬) 전 충칭시위 위원의 자살에 대해 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습니다. 장은 수이가 ‘3일 정오 고위관리들이 사는 호화빌라에서 자살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수이정콴은 장밍위와도 친분이 있으며 중앙정부로부터 투자를 받은 충칭시 최대 보안회사를 운영하며 조폭 두목으로 의심되는 사업가 웡전제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장은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했으나 후에 웡전제가 운영하던 업체에 매각했습니다.
장의 실종 후 장의 웨이보 계정에 포스팅된 글에 따르면 장은 웡전제와 왕리쥔에게 협박을 받았습니다. 그의 계정을 관리하는 사람은 장이 그에게 자신을 대신해 글을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웡과 왕으로부터 장이 받은 위협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이 실종되었다고 썼습니다. 아울러 장은 그 협박에 대한 음성 녹음파일도 갖고 있다고 보충했습니다.
지난해 장은 대량의 뇌물수수와 1억 8천만 위안(약 32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웡을 고발한 바 있으며, 이들이 운영하던 사업체들은 모두 보시라이의 ‘창홍타흑(唱紅打黑)’ 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공산당 자문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양회 고위층 내부회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왕을 반역자로 결론지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충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충칭에서 현(縣)급 이상 간부들에게 지난 4일 이미 왕리쥔이 국가를 배반했다고 통지했다’면서, 왕이 부패와 도덕적 타락으로 기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